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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즈의 재정, UCSC 평의회, 여담

by oksk 2024. 5. 24.

UCSC 재정

주립대학 시스템이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세금이 대학운영에 기여를 하고 있고, 기부금도 많이 유치하는 편이다. 따라서 이 학교들에 무언가가 문제가 생기면 캘리포니아의 학부모들도 엄청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단 학부모의 상당수가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의 졸업생들인 데다가 그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상한 클래스나 정책이 발표되기라도 하면 자신들의 피 같은 세금을 그딴 곳에다가 쓴다며 불만을 표하는 걸 볼 수 있다. 주민들은 대개 학부과정 등록금이 계속 인상되는 것에 대해서 민감한데, 실제로 학부생에게 받는 대학등록금은 잘 나가는 캠퍼스의 경우에 전체 예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게 함정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주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일부 운영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호에 맞게 대학이 운영되어야 정상이겠지만, 시스템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미국 최고 부자주인 캘리포니아의 어처구니없는 빈약한 교육 재정 탓에 주정부 지원금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없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캘리포니아주의 주립대학이지만, 항상 주정부와 재정문제로 마찰을 일으킬 정도로 주정부의 지원이 신통치 않다. 하지만 부유한 캘리포니아 환경으로 몰려든 수많은 훌륭한 교수진과 그를 뒷받침해 준 연구비를 토대로 한 미국 내 공교육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이 항목이 개설된 이유도 다른 주들의 경우 보통 세계적으로 우수한 주립대학이 있다고 해도 하나 정도인데 비교해서, 캘리포니아 주는 서부로 몰려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던 지역이라서 많은 인구수뿐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몰려들어서 훌륭한  교수진과 높은 교육열의 영향으로 훌륭한 학생들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립대학교를 몇 개씩이나 키워냈기 때문이다. 보다 이름이 덜 알려진 몇몇 사립대학에 비교하더라도 전혀 위축되지 않을 정도로 세계구급으로 이름 높은 교수들이 널려있고, 시설들도 수려하다. 이로 인하여 북동부의 사립학교 연합인 아이비

리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공립계의 아이비라는 말이 만들어졌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 선정이 되었다. 미국의 대학의 일반적인 평가에서도 유명 사립대학과 거의 유일하게 최상위 학교 취급을 받는 주립대학은 UC버클리와 UCLA일 정도로 타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UCSC 평의회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은 Bord of Regents라고 불리는 평의회를 통해 지배되고 있다. Appointed Regents라고 불리는 12년 임기의 지명 평의원(의회의 임동동의가 통과 안 된 Regents-Designate 포함)들과 Ex Officio Regents라고 불리는 직무상 당연직 의원, 학생을 대표하는 1년 임기의 학생 평의원(Student Regent)등으로 이뤄지며 UC의 최고 결정사항을 의결한다.

이의 집행을 담당하는 UC Office of the President가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본부가 있다. 전체 캘리포니아 대학 교 시스템을 총괄하는 수장은 President라고 불리며, 각 캠퍼스의 수장은 챈슬러(Chancellor)라고 한다. 이러한 호명 방법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좀 차이가 있어서 어떤 곳에서는 Chancellor와 President의 역할이 반대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한국어로 번역할 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학 총장'이라는 직함을 어디에다가 붙여야 할지 난감할 수도 있지만, UC 시스템에서 President의 역할은  각 캠퍼스의 수장과 달리 순수한 행정직이어서 각 캠퍼스의 챈슬러가 '총장'이라는 직함의 의미와 가장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UC President는 전 오하이오 주립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의 총장이었던 마이클 드레이크(Michael V.Drake)이다. 드레이크는 UC Irvine의 총장으로도 재직한 있다. 

여담

공립/주립 대학이라는 핑계로 교수나 직원들이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왜 훌륭한 교수들이 안 그래 비싼 캘리포니아까지 와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일해?라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는데, 산다는 게 다 돈 때문만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건  너무 추상적이다. 사실 요즘에는 그마저도 조금씩 줄여가고 있지만 UC에서 조금만 오래 일한 사람들은 연봉을 웬만큼 올려준다고 해도 다른 대학으로 옮기는 걸 꺼릴 정도이다. 은퇴한 교직원도 어느 정도 장기 근속한 경우에 평생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재정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한 연금과 의료보험만 보더라도 UC에서 장기근무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직원 자리가 학교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비해 비율도 높은 편이다. 캘리포니아의 인종구성을 고려하더라도 아시안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중시하는 아시아계 인종의 경형이 많이 반영된 듯하다. 반면 히스패닉의 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역사와 공존하는 히스패닉의 위치를 고려할 때 전체 캘리포니아에서 차지하는 히스패닉의 비율보다 낮기 때문에 항상 문제시되고 있다. 유명도에 비해 외국학생의 비율은 적은 편이어서 아시안 학생들은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주민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의학부였다가 독립한 의학계열 대학원대학이다. 그중 의학전문대학원이 가장 유명하다. 치대, 약대, 간호대, 등도 유명하며, 의과학 계열 박사과정 중 분자생물학, 생화학, 뇌과학 등 많은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한다. UCSF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UC 버클리에는 아직 의대가 없다. UC 버클리 의대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가끔 나오고 있다고 한다.